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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도쿄 여행기 #5

negafix 2008. 9. 9. 02:28

도쿄에 입성한지 둘째날.
벌써 하루가 지난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워 하며 눈을 떴다.

호텔 조식을 기대하며 알람이 울리자 마자 거침없이(?) 일어났다.
(아쉽게도 조식을 먹으러 갈 때 마다 카메라를 깜빡했다. ㅡ.ㅡ;;)

창문을 열어보니 저녁에는 미쳐 발견하지 못한 전통식 가옥이 내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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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 창문 건너로 보이는 가옥.


잘 보이지 않았는데 줌렌즈의 위력(200mm)을 발휘하여 당겨 찍어본 결과 마당에 왠 비석들이...
나중에 알게된건데 일본에는 조상들의 유골을 앞마당에 안치하고 지낸다 한다.
왠지 좀 무서울 것도 같은데.... 뭐 우리 조상이라면야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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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모노레일


호텔방 바로 앞에는 철길이 엄청나게 깔려있다. 방음이 잘되서 인지 지나다니는 소리는 안들린다.
하네다 공항에서 JR하마마츠쵸 역까지 타고온 모노레일도 지나간다.
건물들 사이로 길게 뻗은 모노레일은 볼 때 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좁은 틈사이로 잘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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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역] 역마다 한문/한글/영문 으로 잘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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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Metropolitan Goverment Office. '도쿄도청'인가보다.


둘째날은 계획한대로 신주쿠를 먼저 가보기로 했다.
전철은 처음 방문한 사람도 쉽게 탈 수 있을 정도로 안내판이 잘 설치되어 있다. (물론 모든 역이 그렇지는 않다.)

일본의 전철은 우리나라와 그 개념이 조금 다르다고 한다.
'전철'은 땅 위에서만 다니는 것이 '전철'이며, '지하철'은 말 그대로 땅 밑으로만 다닌다.
노선마다 운영하는 회사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정확히는 모르겠다. ㅋ)

아무튼 신주쿠 역에 도착하여 도쿄도청을 찾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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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도쿄도청 건물


짜잔~! JR신주쿠 역에서 터널길을 따라 6~7분 정도를 걸어나오니 한눈에 도청이 보인다.
엄청난 규모의 건물이다. 이 건물을 지을 당시 10조원 가량의 공사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내국인 사이에선 '혈세빌딩'이라 불린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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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본 도쿄도청. 장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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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쌍둥이 빌딩과 연결된 시의회 건물


도청앞에 다다르니 정말 고개를 바싹 치켜 올리고 봐야 할 정도로 엄청난 높이를 자랑한다.
일본의 경제력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웅장함이다.
건물 주변에는 관광객들이 줄지어 다닌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아침 일찍 이곳을 찾은 이유는 바로 전망대를 오르기 위해서다.
56층 이었던가..? (잘 기억이 안난다) 두개의 건물 모두 무료 입장이 가능한 전망대가 위치해 있다.

항상 많은 인파들이 이곳을 찾기 때문에 보통 20분 이상은 기다려야 전망대에 오르는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이곳에 갔을 때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5분만에 오를 수 있었다.

두개의 건물 중 한개는 '남측' 또한개는 '북측' 건물이며, 전망대 또한 북측 전망대와 남측 전망대로 나뉜다.
남측 전망대가 괜찮다고 하여 일단 남측 건물로 고고싱~
1층에 들어서니 20명 남진한 인원이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줄을 서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에는 입장객의 가방을 검사한다.
심하게 뒤져보는게 아니라서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국가 주요 시설물이니 그럴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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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도쿄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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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거리의 고층 빌딩


전망대에 오르니 상상했던 것 이상의 광활한 도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고층 빌딩이 상당히 많고 상당수의 공원도 볼 수 있었다.
일본 특유의 '다닥다닥 붙여짓기' 건물들도 볼 수 있었다.

빌딩숲 사이로 거미줄 처럼 나있는 고가도로는 우리나라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3~4겹의 층으로 겹쳐있는 고가도로를 본 적이 있는가? 도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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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이 특이한 빌딩의 꼭대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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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NS타워 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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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시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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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내에 있는 기념품 샵


전망대에는 기념품을 팔고 있지만 기념이 될만한 물건들은 그다지 찾아볼 수 없다.
이곳에서 돈 쓰는 것 보다는 다른 곳에서 더 기념이 될만한 물건들을 얼마든지 살 수 있다.

도청에서 나와 근처에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로 직행.
'요도바시 카메라'는 아키하바라와 같은 유명한 전자상가이다.
이름이 요도바시 카메라라고 해서 카메라만 파는건 아니다.
지하 2층, 지상 5층 높이의 건물에 온갖 전자제품, 혹은 관련 제품 등을 파는데 대충 구경하는 데만 해도
1시간이 넘게 걸린다. (나만 그런지도 모르겠다.. ㅋㅋ)

아무튼 이곳에서 '똑딱이' 한개를 질렀다.
나중에 귀국해서 픽스딕스를 갔었는데 똑같은 제품이 36만원이었다.
그리고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산 같은 물건은..... 19만원이었다. 완전 잘샀다~ ㅋㅋ

엄청난 더위 때문에 뭔가 시원한 장소에서 시원한걸 먹고 싶었다.
마침 주변에 스타벅스가 보여서 고민 없이 들어가버렸다.
어떤 메뉴를 어떻게 주문해야 할지 잠시 긴장이 됬었는데 메뉴판을 보는 순간 그 긴장은 사라졌다.
한국에 있는 메뉴와 똑같다.

'모카 프라프치노!!' 를 외치자 종업원이 뭐라 중얼거리며 밝은 미소로 영수증과 거스름돈을 건낸다.
종업원... 완전 귀여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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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앞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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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전문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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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바시 카메라 옆의 카페


여기서 구경을 마치고 서둘러 신주쿠 북측으로 향했다.
그 유명하다는 타임스퀘어를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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